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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컵 결승 포스터 주인공 '손흥민'.. 獨 언론 주목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31 18:15

수정 2019.07.31 18:15

토트넘 선수 중 손흥민만 개인 분석한 분데스리가.. 독일 경험 주목해
독일 분데스리가(DFB)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fnDB
독일 분데스리가(DFB)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fnDB

손흥민(27∙토트넘)이 폴란드의 축구영웅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0∙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아우디컵 결승 포스터를 장식했다.

30일(현지시간) 독일 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일(한국시간)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치러지는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아우디컵 결승전 홍보 포스터의 메인 모델로 손흥민과 레반도프스키의 얼굴을 실었다. 아울러 분데스리가는 과거 독일무대 경험이 있는 손흥민의 경력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분데스리가는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전 함부르크(2009-2013)와 레버쿠젠(2013-2016) 소속으로 독일 무대에서 리그 165경기에 출전해 49골을 득점한 선수”라며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9경기를 치렀으며 1승 2무 6패의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분데스리가가 잉글랜드 구단인 토트넘 선수 중 개인에 대해 언급한 것은 손흥민 뿐이다. 독일 현지에서 손흥민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독일 현지에서 토트넘 선수 중 손흥민에게만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토트넘 선수 중 과거 독일 무대를 경험해 본 선수가 손흥민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 주전 선수들은 잉글랜드 출신으로 독일 축구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

반면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 구단 유소년 팀을 시작으로 프로 선수 커리어를 쌓아왔다. 아울러 독일 무대에서도 매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활약했기 때문에 손흥민과 분데스리가는 서로 좋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아우디컵 4강전을 마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다는 것에 행복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누군가는 분데스리가 강하다, 프리미어리그가 강하다 라고 말하곤 하지만 절대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맞대결의 승패는 쉽게 예상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아우디컵 결승 구장이 뮌헨의 홈일 뿐 아니라 지난 아우디컵 4강전에서 뮌헨이 페네르바체를 6-1로 꺾으며 사기를 올린 것은 뮌헨에게 호재다.

다만 토트넘 또한 이번 프리시즌 내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것은 뮌헨일 수 있지만 케인과 손흥민의 한 방이 뮌헨의 골대를 흔들 수도 있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아우디컵 결승전은 오는 8월 1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치러진다.
경기는 SBS SPORTS가 중계한다.

#아우디컵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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