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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타 효과' 대웅제약 역대 최대 분기매출

배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1 17:06

수정 2019.08.01 17:06

2분기 매출 2634억 영업익 171억.. 전년동기比 영업익 증가율 70.6%
균주 소송비용 뺀 영업이익률 7.9%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덕택에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경신했다. 나보타는 미국 출시에 이어 유럽, 캐나다에서 허가를 기대하고 있어 수출 실적은 안정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2·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634억원과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6%, 70.6% 늘어난 수치로, 영업이익이 성장이 두드러졌다.

나보타의 미국 수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지난 1·4분기 처음으로 미국향 수출(29억원)을 이뤄낸 이후 2·4분기에는 153억원을 달성했다.
내수 매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38.7% 증가했다. 나보타 균주 관련 소송비용 38억원이 계상됐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영업이익률은 7.9% 수준이다. 지난 5월 미국에서 공식 출시된 보툴리눔 톡신 '주보(나보타의 미국 상품명)'는 순조롭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향 수출은 3월 266만달러를 시작으로 4월 529만달러, 5월 286만달러, 6월 530만달러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2·4분기 보툴리눔 톡신 수출의 2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나보타의 유럽 상품인 '누시바'도 허가신청을 진행 중이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기에 유럽 허가 획득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보완자료 제출 후 최종 허가를 획득할 경우 대웅제약은 판매사 에볼루스로부터 1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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