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삼성바이오·인보사 수사팀 인력 그대로 간다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5 17:44

수정 2019.08.05 17:44

검찰이 최근 고위·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했으나 수사팀 실무 인원은 그대로 유지한 채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코오롱 인보사케이주(인보사) 등 주요 사건 수사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삼바·인보사 수사팀, 사법농단 특별공판팀 등 주요 사건을 담당하는 검사 인원 배치를 논의했다. 결과는 6일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평검사 인사는 내년 2월 예정돼 있어 고위·중간 간부를 제외하고 각 사건 수사팀의 인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평검사 인사는 아직 나지 않아 각 수사팀 인력들이 많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간 검찰은 김태한 삼바 대표를 상대로 2015년 삼성바이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의 회계 기준을 변경한 이유와 지난해 에피스에서 벌어진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에 대해 집중 추궁해왔다.


그러나 최근 김 대표는 분식회계 혐의와 증거인멸 혐의의 구속영장 모두 기각된 바 있다.

검찰은 법원 결정 직후 "이해할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낸 만큼 인사가 마무리되면 김 대표에 대한 3번째 영장 청구에 나설 계획이다.

인보사의 성분 변경 의혹도 인력이 재배치되면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의 권모 전무(CFO)와 최모 한국지점장 등 코오롱티슈진 임원들을 불러 조사했다.

미국에 세워진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개발사이자 미국 내 허가·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인보사의 국내 허가·판매를 담당하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다.


검찰은 이 밖에 사법농단·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공소 유지를 위해 특별공판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특별공판팀 팀장은 신봉수 2차장검사가 담당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며 수사를 맡은 검사 대부분이 업무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달 23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2차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검찰은 이 사건 공소유지를 전담하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공판팀을 구성, 공판에 집중할 계획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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