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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가기 싫어요" 가출한 中소년, 2주간 거리 생활.. 결말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8 15:13

수정 2019.08.08 15:13

고깃집에서 일하고 폐가에서 자며 숙식 해결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학원에 가기 싫다며 집을 뛰쳐나간 중국의 초등학생이 2주간의 거리 생활 끝에 집으로 돌아갔다.

7일(현지시간)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쓰촨성 청두의 양모(12)군이 가출한지 13일째인 지난 2일 랑중시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년은 입시 학원에 가는 것을 거부하다 아버지에게 두들겨 맞은 후 집을 나왔다.

양군의 수중에는 돈도, 연락을 할 수 있는 휴대전화도 없었다.

그는 한 고깃집에서 일을 하고 폐가에서 잠을 자며 약 2주간 숙식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군은 고깃집 사장의 신고로 인해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소년의 부모는 경찰서에서 집나간 아들을 재회했다.

양군의 아빠는 "아들이 내가 등록한 학원에 가는 것을 거부했다. 그를 때렸더니 집을 나가버렸다"고 설명했다.


양군은 "배움의 부담이 너무 커서 지쳤다"고 가출 이유를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용감하고 독립적인 소년이다", "13일간 혼자 지낸 초등학생은 존경받아야 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소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고깃집 사장을 '친절하다'고 평가한 네티즌도 있었으며, 일부는 그의 행동을 비판했다.

#중국 #가출 #학원 #소년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