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때 박양우 문체부 장관 입 열듯
게임협회는 中단체와 협력 추진
한국 게임에 빗장을 걸어잠그고 수년째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을 중단한 중국으로 수출길을 열기 위해 정부가 나선다.
게임협회는 中단체와 협력 추진
8일 관련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인천에서 열리는 한·중·일 3개국 관광 장관회의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판호 관련 문제를 중국 측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취임 이후 게임산업 진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판호 발급 중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게임사를 위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다.
게임업계에서도 중국과 상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2일 중국음상디지털출판협회 게임출판업무위원회와 한중 게임 저작권 산업 발전 및 게임 분야 협력을 위한 '한중 게임 저작권 교류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최승우 게임협회 정책국장은 "한국과 중국은 세계 게임시장에서 가장 가깝게 상호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며 "이번 약정은 그 동안 협력 관계를 한 단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하며, 양국 게임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게임의 중국 판호 재개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7일 실적발표에서 "위메이드가 준비 중인 게임의 판호를 효과적으로 받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고 서비스하는 시점에 판호를 발급 받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게임업계에서는 정부가 나선다고 해서 판호가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지만 침체된 게임업계로 힘을 실어준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서 자기들 마음대로 다 해왔는데 정부에서 이야기 한다고 해결 되겠나"면서도 "20년간 자국 게임산업의 보호막을 쳐놓고 큰 시장에서 성장한 중국과 비교해 한국 정부에서 이제라도 나선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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