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배고파요" 911에 전화한 아이에게 피자 시켜준 美경찰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8 19:38

수정 2019.08.08 19:38

5세 아동에게 배가 고프다는 전화를 받은 미국 경찰이 피자를 배달해 준 미담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8일(현지 시각)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주 샌포드에 사는 5세 마누엘 베샤라는 911에 전화를 걸어 "배가 고파 피자를 주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전화를 받은 911센터 직원들은 샌포드 경찰서에 아이가 혼자 있는 거 같으니 아이의 복지 상태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마누엘의 집으로 출동했다. 당시 마누엘은 15세 누나와 함께 있었으며 누나는 동생이 911에 전화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경찰의 확인 결과 마누엘의 생활 환경이나 영양 상태는 정상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마누엘을 혼내지 않고 전화 거는 방법을 교욱한 뒤 피자 한 판을 배달시켜줬다.


경찰은 마누엘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배달을 위해 911에 전화를 걸지 말라는 의미로 ‘#pelasedontcall911fordelivery’ 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해당 소식을 접한 미국 시민들은 경찰의 미담에 박수 갈채를 보냈다.
또 이 기사를 보고 마누엘을 따라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자 #경찰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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