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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법무 조국·과기 최기영·농림 김현수·여가 이정옥 '지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9 10:11

수정 2019.08.09 10:30

-文대통령 9일 8명 장관급 개각 단행...3월 개각 이후 5개월만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장관급 인사 8명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맨위 왼쪽부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최기영 서울대 공대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현수 전 농림부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한상혁 변호사(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조성욱 서울대 교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국가보훈처 처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장관급 인사 8명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맨위 왼쪽부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최기영 서울대 공대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현수 전 농림부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한상혁 변호사(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조성욱 서울대 교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국가보훈처 처장 후보자로 내정된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차기 법무부장관 후보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명했다. 과학기술부장관 후보에는 최기영 서울대 교수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후보에는 김현수 전 차관을,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에는 이정옥 대구카톨릭대 교수를 발탁했다.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는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8명의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는 한상혁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조성욱 서울대 교수, 금융위원장에는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국가보훈처장에는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이 내정됐다.



이번 개각은 지난 3월 8일 7개 부처에 대한 개각 이후 5개월여 만이며 집권 3년차 들어서는 처음이다. 당초 개각폭이 두 자릿수 규모까지 거론됐지만 후임자 물색 난항과 현안 등의 이유로 일부 장관들이 유임되면서 중폭 규모에 그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 대변인은 조국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용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기획조정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법학자로 쌓아온 학문적 역량과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능력, 민정수석으로서의 업무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법무무 장관으로서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과제를 마무리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기영 후보자에 대해선 "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서 반도체 분야 세계적인 석학"이라며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으며, 현재도 AI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연구·산업 발전의 산증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국가 연구개발 혁신을 주도하고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는 등 과학기술과 정보통긴기술(ICT)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수 후보자와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 초대 농식품부 차관으로서 정통 농정관료 출신"이라고 소개한 뒤 "탁월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업무처리가 합리적이고 빈틈이 없다는 평가"라고 말했다. 농업과 농촌 일자리 창출, 공익형 직불제 개편, 국민먹거리 안전강화 등 당면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농축식품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 등 사람 중심의 농정개력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옥 후보자에 대해선 "현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이자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라며 "평생을 여성과 국제사회 관련 교육연구 활동에 매진해온 원로 사회학자로서 여성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활발한 정책자문, 시민단체활동 등을 토대로 국제적 수준의 성평등 정책을 추진할 역량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