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 서구, 지역 전자화폐 발행 소상공인 매출 증대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0 05:59

수정 2019.08.10 05:59

인천 서구는 지역 전자화폐 발행으로 지역 소재 소상공인의 매출이 늘어났다. 사진은 서구의 전자화폐인 '서로e음 카드'.
인천 서구는 지역 전자화폐 발행으로 지역 소재 소상공인의 매출이 늘어났다. 사진은 서구의 전자화폐인 '서로e음 카드'.


“지난해에 비해 경기가 안 좋아 매출이 급감했었는데, 서로e음 발행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인천 서구의 지역 전자화폐 발행으로 발행 전인 지난 4월에 비해 서구 소재 수퍼마켓협동조합 물류센터는 14%, 검암동 소재 상점은 30% 매출이 증대됐다.

서로e음 전체 사용자의 15%(서구 외 인천지역 13%, 서울.경기 등 2%)인 관외 지역 사용자는 전체 발행액의 9%를 결제해 소비의 외부유입 효과도 확인됐다.

인천 서구는 지역 전자화폐 발행으로 지역 소재 소상공인의 매출이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인천 서구는 지난 5월 지역화폐 ‘서로e음’을 발행한 이래 100일 만에 목표액 1675억원을 달성했으며 현재 가입자 수는 25만명을 넘어섰다.

최초 발행목표였던 1000억원은 70일 만에, 가입자 수 4만6000명은 15일 만에 조기 달성했다.

서구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서로e음 5000억원을 발행목표로 2단계(시즌2)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캐시백 지급을 통한 ‘단순한 양적 팽창’이 아닌 ‘내실 있는 질적 개선’에 중점을 둔다.

서구는 이를 위해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맞는 ‘가맹점 정비’ △서로e음(인천e음) 플랫폼에 서구 제품만을 모은 ‘서구상품관’ 구축 △지역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는 ‘기부기능’ 추가 등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서구는 9월부터 진행되는 2단계 사업을 위해 20여 일간 준비기간을 갖는다. 오는 27일 ‘서로e음 대토론회’를 개최해 각계각층(소상공인, 구민, 전문가, 구의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보다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또 인천연구원 정책연구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 국세청 정보활용, 설문조사, 재정지출승수효과 분석 등 지역화폐 사용으로 인한 지역경제 유발효과 분석을 위한 용역을 8월부터 2개월간 진행한다.

아울러 준비기간인 8월 10일부터 9월초까지 월 누적사용액 100만원 이하 6%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캐시백의 탄력적 조정과 함께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한 치밀한 준비로 전국 지자체에 ‘선도적 모델’이 되는 ‘서구형 특화 전자지역화폐’가 되도록 2단계(시즌2)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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