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59·사법연수원 23기)과 검찰 개혁에 앞장설 전망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날 오전 조 전 수석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후임 후보자로 지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은 정권 출범에서부터 이어진 핵심 국정 과제인 검찰 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포석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민정수석 시절 때보다 전면에서 직접적인 역할을 맡으라는 것으로, 조 후보자는 임명 이후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있던 관련 법안 통과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윤 총장도 인사청문회 과정서 검찰 개혁과 관련해 '공감'한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법조계에서는 윤 총장과 조 후보자가 서로의 뜻이 맞어 검찰 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후보자는 민정수석 시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이끌며 검찰 개혁의 선두에 나선 바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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