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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쑥 덕분에… 에이블씨엔씨 흑자전환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9 17:58

수정 2019.08.09 17:58

신제품 빅히트·해외사업 호조.. 2분기 매출 24% 늘어 1126억
에이블씨엔씨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역시 3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에이블씨엔씨는 올 2·4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1126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4억 원, 당기 순이익은 28억 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2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에도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은 지난 1·4분기 17.6% 증가에 이어 2·4분기에는 24.4%나 신장해 눈길을 끌었다. 에이블씨엔씨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4·4분기 이후 2분기 만이다.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요인은 신제품들의 선전으로 분석됐다. 3월 출시한 '개똥쑥 에센스'는 출시 5개월 만에 20만 개가 판매되며 미샤의 새로운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데어루즈' 역시 전 세계에 23만 개 이상 팔려 나갔고, 올 초 새롭게 단장한 4세대 보랏빛 앰플과 트리트먼트 에센스, 새로 출시된 앰플 압축 크림 등 기존 베스트 셀러 제품들도 시들지 않는 인기를 보여줬다.

해외 사업들의 분발도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특히 중국 지사는 현지 모델 기용과 각종 프로모션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상반기 중국 내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행사에서는 지난해 대비 39% 신장한 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내 온라인 영업권의 직영체제 전환이 완료돼 향후 더 큰 폭의 실적 개선도 기대됐다.

미팩토리와 지엠홀딩스, 제아H&B 등 관계사들의 선전도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지난 5월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 미팩토리는 첫 방송부터 완판을 이뤄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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