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다날, 디지털 휴제폰 결제시장 확대 호재-KTB투자증권

배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3 08:51

수정 2019.08.13 08:51

KTB투자증권은 13일 다날에 대해 "휴대폰 및 신용카드 결제액 증가, 적자 미국법인 정리 효과로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3분기 또한 온라인 게임 결제한도 폐지와 삼성페이 휴대폰 결제가 반영되며 분기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다날의 2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484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호실적 요인은 ①휴대폰 및 신용카드 결제액 증가에 따른 탑라인 성장과 ②미국 적자 자회사 정리완료에 따른 이익률 개선 등이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성장의 요인이 단기 이슈가 아닌 장기 이슈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6월 27일부터 온라인게임의 결제한도가 폐지되어 정체되었던 디지털 휴대폰 결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3분기부터 삼성페이 휴대폰 결제 서비스도 시작하며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규 암호화폐 사업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다날은 자회사 페이코인을 통해 자사 가맹점에서 실물 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 페이코인(PCI)를 발행했다.

김 연구원은 "다날의 페이코인은 1만개에 달하는 다날 가맹점을 통해 암호화폐 실물 결제 시장을 개척했다"며 "가맹점은 페이코인으로 결제할 경우 1% 수준의 수수료와 다날을 통해 수초만에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카드(수수료 2~3%, 결제일 3~5일)보다 유리하다"고 밝혔따. 사용자는 페이코인 결제 시, 보상 코인이 발생하여 카드 사용보다 유리하다.


페이코인 총 발행량은 39.4억PCI, 유통량은 10%, 현재 거래량은 하루 2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또한 동사의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페이프로토콜(PayProtocol)은 향후 페이코인 외 다양한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도 지원할 계획이다.


시장성장에 따른 암호화폐 거래 대금 증가 시, 다날이 보유한 후오비 거래소 지분 약 6%도 주목할 부분이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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