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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소형 태양광 발전용 '올인원 ESS' 출시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3 09:59

수정 2019.08.13 09:59


LG전자 올인원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올인원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100kW급 소형 태양광 발전용 올인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13일 출시했다. 기존 ESS의 다양한 구성 요소를 하나로 통합한 일체형이면서, 화재 위험을 크게 줄였다는 것이 신제품의 특징이다.

올인원 ESS는 전력변환장치(PCS:Power Conditioning System), 전력관리시스템(PMS:Power Management System), 배터리, 냉난방기, 소화설비, 발전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해주는 수배전반 등이 패키지로 돼 있어 설치가 간편하다.

신제품은 기존보다 배터리 용량이 14% 커진 313kWh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한국전력 빅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2달간 서울시내 가구당 월평균 전력 소비량이 308kWh인 것을 감안할 때 신제품 배터리는 일반 가정에서 쓰는 한달 치 가량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셈이다. 또 태양광 발전이 하루 3.7시간 안팎이고 100kW급 태양광 발전소의 하루 평균 발전량이 370kWh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기존 274kWh 용량의 배터리보다 경제성과 효율성이 향상됐다.


신제품은 LG전자의 99kW급 PCS와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15년 후에도 최대 75.4%까지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LG전자가 올인원 패키지의 구성 요소 전부를 3년간 무상 보증한다.

이 제품은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화재 등 긴급사항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PCS와 배터리뿐만 아니라 공조장치까지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LG전자는 특히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ESS 사용전 검사 강화 방침'에 맞춰 신제품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기존 제품도 PCS, 배터리, 수배전반을 완전히 분리, 안전성이 높였지만, 여기에 내부 불연(不燃) 마감재를 추가했다. 또 IMD(Insulation Monitoring Device) 장치는 배터리 출력에 이상이 발생하면 배터리 출력을 차단시켜 화재를 사전에 방지해준다.

LG전자는 ESS시장에서 핵심 부품, 시공역량은 물론 화재 안정성도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상업용에 가장 많이 쓰이는 250kW급 PCS 제품에 대해 전기적 충격 시 화재 발생여부를 테스트하는 기준을 통과해 화재 안전성을 입증했다.
해당 테스트에는 전기·전자제품, 에너지장치 등에 대해 규격을 인증하는 TUV SUD도 참여했다. 아울러 LG전자가 현장 감리 프로세스를 통해 ESS를 설치한 50여 곳의 현장을 확인한 결과, 화재 발생 건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안혁성 LG전자 ESS사업담당은 "성능과 편의성은 물론이고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까지 갖춘 차별화된 제품과 검증된 시공역량으로 국내 ESS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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