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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리코리아 "티타늄 스프링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3 18:26

수정 2019.08.14 16:39

씰리코리아 "티타늄 스프링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라돈 사태로 휘청였던 씰리침대가 전동침대에 최적화된 티타늄 스프링 매트리스로 이미지 회복에 나섰다.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 공략으로 올해 4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씰리침대의 한국 법인인 씰리코리아의 윤종효 대표(사진)는 13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에서 창립138주년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전동침대 '플렉스 시리즈'를 공개한 자리에서 이같이 소개했다.

이날 씰리코리아가 공개한 플렉스 시리즈는 티타늄 스프링 매트리스다. 견고한 티타늄을 스피링에 적용해 전동 침대에 사용하더라도 구겨짐 없이 사용할 수 있고 라텍스나 메모리 폼과 달리 높은 지지력을 지닌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윤 대표는 "스프링 등 일부 부품을 제외한 제품 대부분은 국내 여주 공장에서 만든다"며 "과거에는 수입을 많이 했으나 최근엔 국내 사용자에게 맞는 제품을 직접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공장에서 만드는 경우 10만번 정도 테스트를 거쳐 하자가 없다"며 "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교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현재 생산되는 제품이 라돈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씰리침대는 지난 2월,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된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1mSv/y)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 결과 일부 매트리스를 10시간 사용할 시 기준치 4배에 달하는 양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씰리코리아는 해당 제품의 4분의 3가량을 회수했다.


그는 "(라돈 검출 이후) 굉장히 경각심을 갖고 원자재 품질을 높이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분기별로 테스트를 하고 있다"며 "여주 공장 설립 이후에는 라돈이 검출된 제품이 단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수출 물량도 지난 해 1500개에서 올해 5000개로 늘려 잡았다.
윤 대표는 "중국에도 5개의 공장이 있지만, 중국 소비자들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좋아한다"며 "프리미엄 제품은 한국에서 제작해 수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광환 인턴기자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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