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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반일종족주의' 비판했더니 친일프레임만 더 가속화"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4 09:35

수정 2019.08.14 09:35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저서 '반일종족주의'를 비판한 것과 관련 "탄핵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 박근혜 출당을 시켰더니 우리 측 내부 분열만 가속되면서 탄핵 프레임에 계속 빠져 들고 있듯이 친일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 반일종족주의 논쟁에 뛰어 들었더니 오히려 친일프레임만 더욱더 가속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이상 특정교수의 논문 주장에 언급치 않겠다. 참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 12일 "반일종족주의라는 책을 읽어 보니 이건 아니다 싶은데 왜 이 책을 보수 유튜버가 띄우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토지조사사업, 쇠말뚝,징용,위안부 문제등 전혀 우리 상식과 어긋나고, 오히려 일본의 식민사관 주장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수·우파들 기본 생각과도 어긋나는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책에 대해서는 제국의 위안부와 마찬가지로 나는 동의 하기 어렵다.
이러니 보수·우파들이 좌파들의 친일 프레임에 걸려 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일부 극우보수 세력들에서 홍 전 대표의 이같은 인식을 문제삼자 그는 "반일종족주의라는 책 내용에 동의하냐 안하냐를 두고 좌우 성향을 갑론을박 하는 것은 어이없는 짓"이라며 "특정교수의 논문을 두고 맹신을 강요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그 책은 그 교수님의 주장일 뿐이다.
더이상 논란거리가 되면 좌파들의 친일프레임에 말려 들어갈 것"이라고 재차 글을 올렸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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