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北김정은, 文대통령 모멸적 폄훼행위 수용할 수 없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이형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최근 연이은 북한의 무력도발과 문재인 대통령을 따돌리며 모멸적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폄훼하는 행위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김정은은 도대체 남북의 교류 협력과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북한 정권의 안전을 지키려는 의도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지난 판문점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반대로 문 대통령이 참여하지 못한 건 김정은의 커다란 잘못"이라며 "(대한민국은) 한반도 분쟁의 당사자고 회담장소도 대한민국 영토"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의 공동회담은 커녕 북미회담 전후 차담 대리조차 갖지 못하게 한 건 김정은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치적 이기심 때문으로 보인다"며 "크게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최근 심해지는 북한 당국 매체들의 대남 비난 중에서도 특히 문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두드러진다"며 "이들은 문 대통령을 남조선당국자라고 폄훼하고 노동신문 경우 지난 7월20일 문 대통령을 두고 주제넘은 허욕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바로 사흘 전엔 북한 외무성국장이 한국 정부를 바보 웃기는 것, 겁먹은 개라며 조롱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대한민국 정부 국가수반을 모욕해 김정은 얻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손 대표는 "물론 김정은 입장에선 문 대통령에게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청했지만 이를 이뤄내지못하는 우리 정권에 대한 불만, 불신이 클 것"이라며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한 측과 함께 가야 길이 열린다는 점을 김정은은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는 냉혹한 국제질서 속에서 (북한이) 민족공동체인 남한을 버리면 북도 최선의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김정은이 트럼프와 친서 통해서 직거래 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배제하고 문 대통령을 소외시켜선 결코 긴 호흡으로 한반도 평화이룰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도 "문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무시하고 모멸감을 주는 언행을 하고 있다"며 "동맹국 대통령이 동맹국 향해 할 말인지 정말 믿기 어렵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실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아파트 월세 발언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지난 9일 모금 캠페인에선 방위비 분담금 관련해 브루클린 임대금에서 114달러 받는 것보다 10억 달러 받는 게 더 쉬웠다 말했다"며 "또 문 대통령 말투를 흉내 내며 조롱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위원장에게 받은 친서를 공개하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고 얘기했다"며 "전쟁에서 피 나눈 한미동맹은 돈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가치로 평가돼야 한다"며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무례하고 도를 넘는 언행을 계속한다면 미국이 추구하는 세계전략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폄하하고 대한민국 수반을 직접 조롱하는 아파트 월세 발언 등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정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