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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최태원, 불화수소 문제 지금 물어보면 대답 다를 것"

뉴스1

입력 2019.08.14 16:12

수정 2019.08.14 16:13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분업적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9.8.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분업적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9.8.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김진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다시 언급했다.

박 장관은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지금 물어보면 (대답이)다를 것"이라며 "(SK가)불화수소 생산을 위해 테스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어기구 의원이 '최태원 SK 회장이 박영선 장관의 주장을 이해 못하는지 다른 소리를 했다'고 질의하자 "최 회장이 다른 말씀을 해서"라고 답변했다.

박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가 터지기 전에 SK가 우리 중소기업이 가진 기술을 M&A(인수합병)한 예를 얘기로 꺼냈던 것"이라며 "원래는 (최 회장을)칭찬해드리려 시작한 얘기였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저는 (일본 수출보복 사태가 국내 중소기업의 소재부품 개발에 있어)굉장히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실제 대기업에 전화해 필요로 하는 리스트들을 받았다.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장관이 최근 일본 수출보복 사태와 관련해 "대기업이 사주지 않는다"고 대기업의 책임을 지적하자, 세계 2위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를 이끌고 있는 최 회장이 "품질의 문제"라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공방이 일었다.


지난 18일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박 장관은 "(국내) 중소기업을 만나 물어보니 불화수소 생산이 가능하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문제는) 대기업이 안 사준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포럼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강연이 끝난 뒤 박 장관의 주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물론 만들 수 있겠지만, 품질의 문제"라며 "반도체 역시 중국도 다 만들지만, 순도가 얼마인지, 또 공정마다 불화수소 분자 크기도 다른데 그게 어떤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에 맞는 불화수소가 나와야 하지만 국내에서 그 정도 디테일은 못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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