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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미팅 파월 연설 주목..판매단가 오른 화학주 관심 [주간 증시 전망]

배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8 18:09

수정 2019.08.18 18:09

잭슨홀 미팅 파월 연설 주목..판매단가 오른 화학주 관심 [주간 증시 전망]
이번주(19~23일) 미국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추세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조를 지켜보는 관망세가 예상된다.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잭슨홀 미팅

연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점증하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파월 연준의장이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및 경제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주 중 미국 장단기 금리(10년-2년 국채) 스프레드가 지난 200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되면서 경기침체 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문제는 '연준이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에 화답할 준비가 돼 있느냐' 여부인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즉각적이고 과감한 정책적 대응을 시사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결정이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며 "이후 각종 주요 경제지표 결과 역시 급격한 금리인하 개연성을 낮춘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는 최종 및 핵심 각각 전년동월 대비 1.8% 및 2.2%를 기록, 미국경제가 여전히 건강함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분쟁은 다소 누그러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 결정으로 오는 9월 1일부터 10%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제품 규모가 1000억달러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점은 양국간의 충돌이 다소나마 완화될 수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적 개선으로 주목받는 화학株

증권사들은 전반적인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판매가격 상승 등의 개별 이슈로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화학업종을 추천했다. 최근 주가 하락세로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는 평가다.

하나금융투자는 KT&G와 현대홈쇼핑을 추천했다. KT&G는 수출 담배 기저효과와 수원부지 개발 이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이유에서, 현대홈쇼핑은 송출수수료 부담과 계열사 불확실성이 완화된 측면에서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KB증권은 한솔케미칼과 LG생활건강, 네이버(NAVER)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솔케미칼은 올 하반기 반도체용 과산화수소에 대해 2012년 이후 7년 만에 단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일본 공급 의존도가 90% 이상인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음극바인더, 양극바인더)는 내년부터 국산화를 시작한다.

LG생활건강은 지속적으로 독보적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NAVER는 주요 사업부문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성장을 기록 중인 가운데 라인페이의 비용절감에 힘입어 고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네이버파이낸셜 분사로 향후 공격적인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SK증권은 LG화학, 에이스테크, 만도를 꼽았다. LG화학은 화학 부문의 전반적인 약세에 대한 부담이 있으나 전기차 배터리의 성장성으로 인해 안정적인 주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에이스테크는 국내 5G 통신 커버리지 구축으로 인한 기지국 안테나 등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 해외 매출 확대가 예상되고, 주요 국가들 순차적으로 5G 통신서비스 도입할 예정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만도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는 데다 그 외의 지역에서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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