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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섬 조성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9 17:33

수정 2019.08.19 17:33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에 구축
LS산전이 한전 전력연구원과 함께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에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섬을 조성했다. 서거차도에 설치된 태양광, 풍력 발전소 전경. LS산전 제공
LS산전이 한전 전력연구원과 함께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에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섬을 조성했다. 서거차도에 설치된 태양광, 풍력 발전소 전경. LS산전 제공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가 발전원과 배전망 모두 직류(DC)를 사용하는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섬으로 변신했다.

LS산전은 최근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진도군과 함께 '서거차도 저압 직류배전망 구축 및 운영 실증사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직류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통해 서거차도 등 도서지역의 고질적인 전력난을 해소하고, 세계적으로도 초기 단계에 있는 직류 배전 관련 핵심 기술 선점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LS산전은 한전 전력연구원과 서거차도에 기존의 디젤발전기를 대신해 200kW급 태양광, 100kW급 풍력발전, 1.5MWh급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직류 전기를 생산·저장하는 신재생에너지 전원을 구축했다.
아울러 직류배전망, 에너지통합운영시스템, LED가로등, 전기카트, 직류디지털가전 등 직류 생태계를 조성해 직류를 교류 전기로 변환할 때 발생하는 전력 손실을 줄여 에너지효율이 약 10% 이상 향상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에너지효율이 높은 직류 배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공장 등 전력 소모량이 많은 사업장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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