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NICE평가정보, 개정안 논의 연기로 주가 하락-한국투자증권

배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1 08:58

수정 2019.08.21 08:58

한국투자증권은 21일 NICE평가정보에 대해 "데이터 3법 개정안 논의 연기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국회 정무위에서 시민단체의 반대로 데이터 3법 개정안이 논의되지 못했다는 소식에 NICE평가정보는 이틀간 12.2% 하락했다. 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을 통칭하는 것으로 개인정보의 취급 규제완화로 빅데이터 사업 활성화에 기반이 되는 법안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망감을 고려해도 최근 주가 하락은 다소 지나쳐 보인다"며 "법안은 무효보다는 연기된 상황이고, 법안 통과 여부와 무관하게
NICE평가정보의 외형 성장이 지속되는 구간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NICE평가정보의 5년 연평균 성장률 16%다. 백 연구원은 "빠르면 다음달 초에 국회 정무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나 보수적으로 총선 이후 법안 추진을 가정하고, 빅데이터와 마이데이터 신사업 기대감을 제외한 본업 측면에서의 밸류에이션을 점검해 봤다"며 "우선 현재 ROE가 21%인 반면 전일 주가에 기반한 2019년 예상 PER은 20배로 주요 핀테크 업체 평균 PER 20~30배에 하단 수준"이라고 밝혔다.
업체들은 NHN한국사이버결제, 웹케시, 더존비즈온, 세틀뱅크 등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096억원(+7.9% YoY), 영업이익은 305억원(+6.7% YoY)을 기록했다. 하지만 향후 혁신금융 지원에 따른 정보제공 및 솔루션 부문 매출이 확대될 점을 고려하면, 이익 증가율은 현재보다 더 개선되어 지난 5년간의 연평균 성장률은 16%에 근접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실제로 문재인 정부는 올해 초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서 기술금융대출을 향후 3년간 90조원 공급하는 것이 목표이고, 이번 달에 간담회를 통해 금융기관들이 동산담보대출 및 기술력/영업력 기반 대출 취급을 늘리기 위한 유인책으로 면책 조항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
다"고 밝혔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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