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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크린텍, 코스닥 상장으로 카본블록 필터 선도기업 도약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1 14:10

수정 2019.08.21 14:10

한독크린텍 고인선 대표이사. 사진=한독크린텍
한독크린텍 고인선 대표이사. 사진=한독크린텍
카본블록 필터제조 전문기업 한독크린텍이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국내 정수기 렌탈 시장에서의 수익성을 바탕으로 탈취 및 공기청정용 필터 제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선 한독크린텍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0년 업력으로 발전시킨 압축 카본필터 제조 기술은 회사의 차별화된 핵심 역량”이라며 “상장을 계기로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독크린텍은 국내 최초 도입한 압축방식 카본필터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정수기 필터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 사업으로는 카본블록 필터, PE 선처리 필터, 탈취 필터 제조 등이 있다. 특히 카본블록 정수 필터는 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과 악취를 걸러내는 주요 필터로 정수기에 필수 사용되는 회사의 주력 제품이다.

회사는 카본블록 정수 필터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사업다각화를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정용 정수 필터에 집중되었던 회사 포트폴리오를 상업용 및 산업용 정수 필터까지 확장하고, 동시에 탈취, 공기 청정 필터 시장에도 새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독크린텍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396억2700만원, 영업이익 49억1200만원, 당기순이익 41억65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 46%, 127%, 72%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231억8100만원, 영업이익 28억3200만원, 당기순이익 25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고 대표는 “압축 카본블록 필터 매출은 매우 안정적”이라며 “전방사업인 국내 정수기 사업이 렌탈 케어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견고하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국내 정수기 보급률은 약 60%에 달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탈취·공기 청정용 필터 제조를 시작했다. 현재 해당 사업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4%를 차지하고 있지만, 해당 시장의 성장성과 잠재 가능성을 봤을 때 매출 규모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핵심기술과 노하우, 네트워크 활용을 통해 휴대용 필터 생산, 필터 완제품 생산 등 지속적인 사업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독크린텍의 이번 공모 자금은 93억~105억원이다. 조달된 자금은 정수 필터 자동화 생산라인 시설설비 투자와 회사의 신사업인 탈취 필터 생산에 주로 활용되고, 연구개발비 운영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70만주,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3300~1만5100원이다. 8월 22~2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27~28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시기는 다음달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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