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조산으로 출산한 아이 결국 숨져
베트남 한 렌터카 운전기사가 차에서 산통을 시작한 임산부를 길에 내려놓고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임산부는 결국 길에서 출산했고, 조산으로 출산한 아이는 숨졌다.
21일 일간 뚜오이째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5시께(현지시간) 베트남 남부 빈프억성에 사는 Y(33)씨는 임신한 지 7개월 만에 출산 조짐을 느꼈다.
Y씨는 가족과 함께 렌터카 업체에서 보내준 승합차를 탔고, 집에서 10km가량 떨어진 보건소로 향했다.
보건소 측은 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산모와 태아가 위험해질 수 있다며 더 큰 병원으로 가라고 안내했다.
Y씨 일행은 보건소에서 40km가량 떨어진 병원으로 이동했고 조금 후 Y씨의 산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자 운전기사는 Y씨 일행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요구한 뒤 길바닥에 담요를 깔아주고 떠났다.
결국 Y씨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야외에서 출산해야 했고 태어난 아이는 곧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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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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