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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서울까지 20분대 도착 GTX-B 예타 통과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1 16:27

수정 2019.08.21 16:27

21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도.
21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도.


인천 송도~서울~경기 마석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인천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이하 GTX-B) 건설사업이 비용 대비 편익 1.0, 종합평가(AHP) 0.54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GTX-B 건설사업은 인천을 비롯한 서부수도권과 남양주를 비롯한 동부수도권을 횡으로 연결하는 총길이 80.08㎞, 정거장 13개소의 수도권고속철도 사업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 동부권으로의 통행 시간을 30분대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수도권 교통 혁명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GTX-B 노선이 건설되면 송도에서 청량리까지 110분에서 27분으로 83분이 단축될 뿐 아니라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경인선의 혼잡도도 개선돼 출·퇴근하는 시민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GTX 역이 위치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중추 역세권 개발이 이루어져 신도심과 원도심 구분이 없는 균형발전을 촉진, 도시가 활력을 얻고 원도심도 살아나게 될 것이다.


인구 유입 증가로 도시에 활력이 증진될 것이며, 주거 수요 분산 효과로 서울 과밀화 해소 및 주택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와 기업 유치가 늘어나고, GTX가 지나는 부평·남동·주안 국가 산단 등이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아 스마트산단 전환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관광산업 측면에서는 인천항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 국내외 해운산업과 해양관광 수요가 급증하게 될 것이다.

또 수도권에서 인천으로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되어 시를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해외 관광객들이 인천을 찾고 둘러보는 새로운 관광코스가 정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스로 예상된다.


GTX-B는 올해 말까지 사업추진 방식(재정.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 검토(KDI)를 마치고 내년 초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게 된다.

한편 GTX-B 노선은 2014년 2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적 타당성(B/C 0.33)이 확보되지 않아 사업 추진이 불투명했으나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같은 해 6월부터 사업 재기획을 착수해 기존 청량리 노선(48.7㎞)을 남양주시 마석까지 연장하는 노선(80.08km)으로 변경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다시 도전했다.


박남춘 시장은 “서울까지 20분대, 경기도까지는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는 GTX-B는 인천의 균형발전과 경제혁신을 견인할 철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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