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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비상장 주식거래 블록체인 플랫폼 만든다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1 17:57

수정 2019.08.21 17:57

11월부터 서비스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소규모 스타트업 주식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이 구축된다.

코스콤은 거래 사각지대에 있던 비상장주식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가제)을 만들고 시장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참여사들과 노력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될 플랫폼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비상장 기업 주주명부 관리 △거래상대방 탐색 및 협상 △거래 계약서 작성 △주주명부 변경 △에스크로를 활용한 거래대금 이체가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했다. 코스콤 관계자는 "비상장주식 매도자와 매수자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거래대금을 입금한 뒤 주주명부 변경 과정까지 비상장주식 거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플랫폼은 기존 비상장주식 거래 시장인 한국거래소 스타트업마켓(KSM), 금융투자협회의 장외주식시장(K-OTC) 코넥스와 차이가 있다. 기존 비상장주식 거래시장은 통일규격증권을 발행해 예탁결제원과 증권사 등을 통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했으나 이번 플랫폼은 통일규격증권을 발행하지 않은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액셀러레이터협회, 대전테크노파크와 스타트업 플랫폼 참여를 독려하고 기업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안심결제를 위한 에스크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나금융투자는 비상장기업정보 및 기타 기업금융지원 업무를 맡는다. 코스콤은 법률IT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시스템 오픈 전부터 비상장주식 마켓플랫폼에 대한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없었던 초기 기업 자금회수 시장을 신설하는 만큼 꼼꼼하게 준비해 자본시장 인프라의 장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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