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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교통혁명 ‘시동’…왕숙신도시 GTX-B 살렸다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1 22:39

수정 2019.08.21 22:39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제공=남양주시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에 교통혁명이 시작됐다. 남양주시 마석에서 인천시 송도까지 운행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21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GTX-B 노선이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 결과 경제성 지표인 비용대비 편익(B/C)값이 1.0으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지역 전문가들은 남양주 왕숙 3기신도시 건설이 예타 조사 통과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 1등공신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취임 이후 경기도 동북부 거점도시를 내걸고 왕숙신도시 유치-건설에 올인해 왔다.

당초 GTX-B노선은 2014년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 구간으로 예타 조사를 실시했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판명 났다.
2016년 남양주시 마석까지 연장하는 노선으로 다시 기획했지만 이마저도 예타 조사 통과가 불확실했다.

조광한 시장은 “왕숙신도시가 결국 GTX-B 노선을 살렸다”며 “윤관석 국회의원 등 GTX-B 노선 확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며,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발표해준 정부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도 마석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약 17분이면 갈 수 있는 GTX-B 노선과 함께 앞으로 남양주가 경기북부 철도교통의 허브지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GTX-B 노선 예타 조사 통과 기자회견. 사진제공=남양주시
GTX-B 노선 예타 조사 통과 기자회견. 사진제공=남양주시

정부당국이 예타 조사 결과를 조기에 발표해 GTX-B노선 건립사업도 1년가량 앞당겨질 것이란 예측이다. 남양주시는 그동안 GTX-B노선 예타 조사 통과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조광한 시장과 관계공무원은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왕숙신도시 건립에 따른 남양주 교통대책을 건의했다.
5월에는 철도교통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공론화하기 위해 두 차례나 국회에서 정책세미나를 열고 대토론회에도 참석했다.

또한 문희상 국회의장과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수차례 만나 GTX-B 노선 건립 필요성과 예타 조사 결과 조속 발표 등 정책 건의를 강력히 건의해 왔다.


8월에는 한국교통연구원과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청와대-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를 찾아가 남양주의 열악한 교통망 실태를 설명하고 특히 왕숙신도시 건립 이전에 먼저 교통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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