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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EB하나은행 등 금융권, 블로코에 90억 규모 투자 단행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2 12:50

수정 2019.08.22 12:50

블로코, 2014년 12월 설립 후 총 누적 투자유치액 250억 넘어서 LB인베스트먼트 “블로코=블록체인 기반 엔터프라이즈 IT선도”

방탄소년단(BTS)을 배출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넥슨 투자사로 유명한 LB인베스트먼트(옛 LG창업투자)가 블록체인 분야 첫 투자기업으로 블로코를 선정했다. 또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이 블록체인을 차세대 유망 기술로 여기고 블로코 투자사로 합류했다.


신한·KEB하나은행 등 금융권, 블로코에 90억 규모 투자 단행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블로코는 “총 9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블로코는 2014년 12월 법인 설립 이후 삼성벤처투자와 대성창업투자, 포스코기술투자 등으로부터 시리즈A, 시리즈A+, 시리즈B 규모의 투자를 순차적으로 받았으며, 이번 시리즈B+까지 총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250억원이다.


블로코는 공공·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부문에 블록체인 플랫폼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은행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해 한국거래소, 신한금융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롯데카드, 경기도 등도 블로코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구축했다.


특히 블로코가 지난 5월 선보인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 ‘아르고 엔터프라이즈’는 출시 3개 월 만에 국내외 10여 기업 및 기관에서 구축·사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원범 블로코 대표 / 사진=서동일 기자
김원범 블로코 대표 / 사진=서동일 기자

블로코 김원범 대표(사진)는 “기존에 국내외 대기업과 금융권, 공공기관에 구축해온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체계적인 개발 및 모니터링 툴을 모두 지원하는 아르고 엔터프라이즈 기반으로 이전하는 한편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해 범용 플랫폼으로서 기반을 굳혀나갈 것”이라며 “또 여러 기업 고객 및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정보(IT) 인프라로 효과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기 어려웠던 스마트 그리드 분야 등에서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B인베스트먼트 김성현 투자심사역은 이번 투자와 관련해 “엔터프라이즈 IT 시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잘 활용될 수 있는 시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라며 “블로코는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분야를 선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르고를 기반으로 한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 역시 성공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해 블록체인 분야 첫 투자 기업으로 블로코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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