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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직 나이 제한 철폐 추진... 게오르기에바 성큼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2 14:56

수정 2019.08.22 14:56

FILE PHOTO: World Bank Chief Executive Officer Kristalina Georgieva speaks at the annual session of China Development Forum (CDF) 2018 at the Diaoyutai State Guesthouse in Beijing, China March 25, 2018. REUTERS/Jason Lee/File Photo /REUTERS/뉴스1 /사진=
FILE PHOTO: World Bank Chief Executive Officer Kristalina Georgieva speaks at the annual session of China Development Forum (CDF) 2018 at the Diaoyutai State Guesthouse in Beijing, China March 25, 2018. REUTERS/Jason Lee/File Photo /REUTERS/뉴스1 /사진=
불가리아 출신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최고경영자(CEO)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차기 총재직에 한발 더 다가섰다. IMF가 총재 선출시 연령 제한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IMF 이사회가 이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몇 주 내로 승인 절차를 거쳐 연령 제한 철폐가 최종 확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내규에 따르면 IMF 총재직의 경우 취임시 연령이 만 65세 미만이어야 하며 70세가 되기 전까지만 총재직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F 관계자들은 총재 후보 등록이 마감되는 내달 6일 이전에 연령법 변경 및 폐지를 위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총재로 내정된 이후 EU는 게오르기에바를 단일 후보로 내세웠다.
단일후보 선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영국은 조지 오스번 전 재무장관을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에서는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 출신이, IMF 총재는 유럽 출신이 맡는게 관례처럼 유지돼 왔으며 IMF가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역대 총재 모두 유럽 출신이었다.

FT는 이사회의 최종 승인이 나면 지난주 만 66세가 된 게오르기에바의 IMF 총재직 입후보의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국제기구들과 달리 IMF는 1951년부터 총재직에 대해 나이 제한 규정을 뒀다.
IMF는 21일 성명을 통해 연령 제한 규정을 없애면 나이와 상관없이 수장이 될 수 있는 세계은행 등 다른 기관과 동등한 상황이 된다고 밝혔다.

1953년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태어난 게오르기에바는 지난 2017년 초부터 세계은행의 김용 총재에 이어 임시총재직을 수행해왔다.
게오르기에바가 총재가 되면 최초의 동유럽 출신 총재이자 라가르드 총재 이후 두번째 여성 총재로 등극하게 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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