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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직 한발 ‘성큼’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2 17:48

수정 2019.08.22 17:48

나이제한 없애는 방안 추진키로
불가리아 출신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최고경영자(CEO)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차기 총재직에 한발 더 다가섰다. IMF가 총재 선출시 연령 제한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IMF 이사회가 이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몇 주 내로 승인 절차를 거쳐 연령 제한 철폐가 최종 확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내규에 따르면 IMF 총재직의 경우 취임시 연령이 만 65세 미만이어야 하며 70세가 되기 전까지만 총재직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F 관계자들은 총재 후보 등록이 마감되는 내달 6일 이전에 연령법 변경 및 폐지를 위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총재로 내정된 이후 EU는 게오르기에바를 단일 후보로 내세웠다.
단일후보 선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영국은 조지 오스번 전 재무장관을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에서는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 출신이, IMF 총재는 유럽 출신이 맡는게 관례처럼 유지돼 왔으며 IMF가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역대 총재 모두 유럽 출신이었다.
FT는 이사회의 최종 승인이 나면 지난주 만 66세가 된 게오르기에바의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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