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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공포 속 우진 상한가...우진엔텍, 방사선 시각확인 기술 주목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3 08:41

수정 2019.08.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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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방출된 방사능 폐기물부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까지 방사능 이슈가 증시를 강타하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원전에 있는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는 제염기술을 보유한 우진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29.82%)를 기록했다.

우진은 자회사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을 통해 오염소각재에서 가장 위험한 방사능 물질인 세슘(Cs)을 걸러낼 수 있는 이동형 오염소각재 제염설비를 제작 완료했다.

여기에 우진은 방사선을 시각으로 확인하는 기술 또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진은 자회사 우진엔텍을 통해 서강대 연구팀,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와 공동으로 ‘메타섬광결정 기반 뇌 전용 시간차(TOF) PET’를 개발 중이다. PET는 몸속에서 발생하는 양전자를 측정해 영상으로 구성하는 촬영 방법으로, 암과 치매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한 해당 과제는 원전 운영 및 폐로 시 방사선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가 시작됐다.
공동 연구팀은 실리콘 반도체 광센서를 사용해 의료장비 PET 기술을 적용, 방사선 영상 감시 시스템을 개발했다.

우진엔텍 측은 “기존 PET 대비 방사선 노출을 5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선 노출 위험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원전 운영과 해체 과정에서 보다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고, 내년 개발을 마쳐 시제품(G-CAM) 생산까지 마쳤다”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북한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유출된 방사능으로 인해 해당 지역 광부들의 피폭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우진엔텍이 개발한 시제품으로 촬영하면 방사선에 노출된 부분을 농도에 따라 다른 색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기술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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