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유럽 찾은 오거돈 시장, 헬싱키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협력 체계 구축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7 11:32

수정 2019.08.27 11:32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26일 핀란드 헬싱키를 방문, 오타니에미를 시찰하고 한누 세리스토 알토대학교 부총장을 만나 유럽 최대 스타트업 기술교류 축제인 '슬러시(SLUSH)' 부산 개최에 대해서 논의했다./부산시 제공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26일 핀란드 헬싱키를 방문, 오타니에미를 시찰하고 한누 세리스토 알토대학교 부총장을 만나 유럽 최대 스타트업 기술교류 축제인 '슬러시(SLUSH)' 부산 개최에 대해서 논의했다./부산시 제공

지난 25일부터 8일간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 중인 오거돈 부산시장이 헬싱키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부산시는 오 시장이 공식 일정 첫날인 26일 핀란드 헬싱키를 찾아 부산-헬싱키간 협력강화와 부산시 미래 성장 기반 확충을 위한 도시외교 활동을 펼쳤다고 27일 밝혔다.

핀란드 헬싱키는 전 세계 스타트업을 선도해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오타니에미 단지가 있는 곳이다. 내년 3월 취항 예정인 부산-헬싱키간 항공 노선 운영사인 핀에어 본사도 이 곳에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요니 선델린 핀란드 공항공사 사장과 만나 부산이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건립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 줄 것과 향후 헬싱키 공항을 이용하게 될 800만 동남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선델린 사장은 "부산과의 직항 노선 취항을 계기로 한국인 환승객들이 헬싱키 공항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화답했다.

오 시장은 이어 토피 매너 핀에어 사장, 얀 바빠부오리 헬싱키 시장과도 면담을 했다.

토피 매너 사장과는 부산-헬싱키 노선 취항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노선의 안정적 운영과 여행객 증대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뜻을 모았다.

토피 매너 사장은 "부산은 해양산업과 활발한 제조업 등 역동적인 산업기반을 가진 도시"라며 "헬싱키 역시 발트해와 인접해 선박제조 등의 산업이 발달해 있어 앞으로 두 도시 간 발전적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헬싱키 시장과는 향후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내년 3월 직항로가 개설되면 도시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부산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앞서 핀란드 스타트업 혁신단지 오타이에미를 둘러보고, 알토대학교 한누 세리스토 부총장과 오타이에미의 스타트업 기술교류 축제인 '슬러시(Slush)' 부산 개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세리스토 부총장은 오는 11월 부산을 방문해 부산지역 대학들과의 행사 개최 및 협력 사항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오 시장은 이번 유럽 순방에서 핀란드 헬싱키 외에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을 방문, 주요 인사들을 만나 동남권 관문공항, 금융, 제조업, 엑스포, 도시재생, 4차 산업, 해운 등을 주제로 다양한 도시외교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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