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헬싱키 간 오거돈 시장 '동남권 관문공항'협력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7 18:14

수정 2019.08.27 18:14

지난 25일부터 8일간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 중인 오거돈 부산시장이 핀란드 헬싱키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부산시는 오 시장이 공식일정 첫날인 26일 헬싱키를 찾아 부산·헬싱키 간 협력 강화와 부산시 미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도시외교 활동을 펼쳤다고 27일 밝혔다. 헬싱키는 전 세계 스타트업을 선도해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오타니에미 단지가 있는 곳이다. 내년 3월 취항 예정인 부산~헬싱키 간 항공노선 운영사인 핀에어 본사도 이곳에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요니 선델린 핀란드 공항공사 사장과 만나 부산이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건립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줄 것과 향후 헬싱키공항을 이용하게 될 800만 동남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선델린 사장은 "부산과의 직항노선 취항을 계기로 한국인 환승객들이 헬싱키공항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화답했다.


오 시장은 이어 토피 매너 핀에어 사장, 얀 바파부오리 헬싱키 시장과도 면담을 했다. 매너 사장과는 부산~헬싱키 노선 취항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노선의 안정적 운영과 여행객 증대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매너 사장은 "부산은 해양산업과 활발한 제조업 등 역동적인 산업기반을 가진 도시"라며 "헬싱키 역시 발트해와 인접해 선박제조 등의 산업이 발달해 있어 앞으로 두 도시 간 발전적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헬싱키 시장과는 향후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내년 3월 직항로가 개설되면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부산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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