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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전동킥보드도 국내 진출…빔 모빌리티 "24시간 서비스" 승부수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9 17:23

수정 2019.08.29 17:23

[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전동킥보드(스쿠터) 공유 플랫폼 빔(Beam) 모빌리티가 현지화 전략 등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빔 모빌리티는 29일 서울 종로구 위워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빔 모빌리티는 지난달부터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에서 1000여대의 전동킥보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빔 모빌리티가 진출한 다섯 번째 국가다. 빔 모빌리티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빔 모빌리티가 서울을 선택한 이유는 정보기술(IT) 친화적인 도시인데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다.
마이크로모빌리티에 대해 관심이 높은 정부 성향 역시 서울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전동킥보드 시장의 후발주자 빔 모빌리티는 한국에 최적화된 '현지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고, 한국에서만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빔 모빌리티가 시범운영을 하는 동안 한국 이용자는 이른 아침 출근길부터 늦은 밤까지 전 시간대를 이용했다.

빔 모빌리티는 이용자의 안전한 전동킥보드 주행을 위해 업계 최초로 국내 운전학교와 손을 잡았다. 안전주행 아카데미를 만들어 다양한 레벨의 이용자에게 주행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 프로그램을 수료한 이용자에게 헬멧을 무료로 지급하는 등 주행 교육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보상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위험한 야간·우천 주행 시에는 전동킥보드의 속도가 자동으로 제한된다.
빔 모빌리티의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면 낮에는 최고 속도 25㎞/h로 달릴 수 있지만, 밤에는 15㎞/h로 제한된다. 빔 모빌리티는 저렴한 가격의 개인 라이더 보험도 마련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힐튼 빔 모빌리티 대외협력담당 부사장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에서 새롭게 부상 중인 공유 주행 서비스에 대한 각종 규제 당국, 소비자 및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업계를 리드하겠다"고 말했다.

빔모빌리티가 제공하는 공유 전동킥보드 사진. 빔모빌리티 제공
빔모빌리티가 제공하는 공유 전동킥보드 사진. 빔모빌리티 제공

silverstar@fnnews.com 윤은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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