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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개 기관, 유럽 11개국 인프라 200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9 17:43

수정 2019.08.29 17:43

롯데손해보험, 중소기업중앙회 등 국내 기관들이 유럽 11개국 인프라에 2000억원을 대출로 투자한다. 북유럽과 서유럽의 AA 등급 이상 국가들을 대상으로 인프라에 대출을 하는 만큼 안정적 현금배당 등이 기대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와 중기중앙회 등 국내 6개 기관은 북·서유럽 11개국 인프라에 2000억원을 대출로 투자키로 했다.

AI파트너스자산운용이 설정한 SMA펀드(특성화 개별펀드)를 통해서다. 영국, 프랑스, 벨기에 등 북·서유럽 11개국으로 투자지역을 제한해 한국 기관들의 니즈를 충족했다.



에쿼티(지분) 투자의 리스크와 선순위 대출투자의 저수익성을 보완하고, 유럽에서 가장 안정적인 지역의 인프라 자산에만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10년간 6~7%의 투자수익률이 목표다. 만기는 10년이지만 2년 내 투자가 전액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정과 동시에 프랑스 공항, 독일 해상풍력, 덴마크 바이오가스 등에 8000만유로(약 1078억원)를 투자한다.
이 펀드는 유럽 인프라 전문 운용사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 에셋 매지니먼트(EDR)의 '브릿지 4 HY'에 투자하는 서브 펀드다. EDR는 수에즈 운하 및 유럽의 주요 철도라인에 투자해왔으며, 유럽 사회기반 및 실물자산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7년 5월 설립된 AI파트너스는 민간투자사업(PPP)을 비롯한 인프라, 오일·가스, 에너지·신재생, 글로벌 PE와의 공동투자가 주요 투자부문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