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서영빈 기자 = 7월 전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1.2% 증가하며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설비투자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소비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광공업, 서비스업 생산 증가 영향으로 두 달 연속 하락하던 전산업 생산이 회복됐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2.6% 늘었다. 지난 2016년 11월(4.1%)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 신차 출시 효과로 자동차 생산이 6.3% 증가한 데다 국내·외 수요 증가로 화학제품 생산도 7.3% 늘어난 영향이 컸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업과 정보통신업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감소했지만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늘었다.
건설기성은 건축·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2.3%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가전제품과 의복 판매가 줄면서 6월에 이어 7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7월 기준 전월 대비 0.9% 줄어들었다.
현재와 미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월에도 동반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p), 순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하락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 광공업 생산이 3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증가로 전환했다"며 "설비투자도 2달 연속 증가했지만 소매 판매가 2달 연속 감소하며 동행지수 상승 흐름이 약해 0.1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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