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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검찰에서 '조국 절대 안 된다'는 이야기 돌아"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30 09:29

수정 2019.08.30 11:06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 내부에서 "조국은 절대 안된다"라는 이야기가 돈다고 밝히며 검찰의 압수수색에 검찰 내부 이해관계가 얽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해다. 뉴시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 내부에서 "조국은 절대 안된다"라는 이야기가 돈다고 밝히며 검찰의 압수수색에 검찰 내부 이해관계가 얽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해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 내부에서 '조국은 절대 안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검찰의 이해관계가 작용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표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후보자 검찰 수사는) 검찰의 집단적 인식이 들어가 있다. 또 수사 담당 검사들의 개별적인 의도와 계획들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검찰 기득권 타파·공수처 설치·검경수사권 조정 등 조국 후보자가 내세운 '검찰 개혁' 등을 이유로 "검찰 내부에서 '조국은 절대로 안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사청문회을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진행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표 의원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검찰 수사 사례를 언급하며 "성역없는 권력을 향한 수사라면 받아들인다"면서도 "지금 벌어진 상황은 상당히 양상이 다르다. 인사 청문회 진행 중 검찰이 압수 수색을 한 예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은 안 된다라는 전제 하에서 안 되는 이유와 방식을 찾기 위해 무리한 압수 수색을 하고 그금언령을 내렸다"며 "일부 언론 방송에서 압수 수색 현장을 동행을 하고 압수 수색 결과물을 흘려서 보도하기도 했다. 허위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런 과정이 특정 피해자를 여론 재판을 통해 재판 전 범죄자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조 후보자에 대해선 "사법 개혁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표 의원은 "이제까지 대부분의 법무 장관은 검찰 출신이었다.
지금 검찰 조직이 '절대로 안 된다'라고 하는 이면에는 '저 사람 검찰 출신이 아니잖아'라는 것과 강하게 검찰에 대한 개혁을 주장한 것이 있다"고 분석하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적임자라고 본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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