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보험사도 '유튜브 마케팅' 열전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3 18:10

수정 2019.09.03 18:10

한화생명 '건강톡' 의료정보 제공
MG손보 '채널 JOY' 영상 콘텐츠
직장인 에피소드로 공감 이끌어
ABL생명의 취준생 응원 바이럴 영상에 참여한 ABL생명 하계 인턴들이 영상 촬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BL생명은 이 영상을 지난달 28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ABL생명의 취준생 응원 바이럴 영상에 참여한 ABL생명 하계 인턴들이 영상 촬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BL생명은 이 영상을 지난달 28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보험사들이 젊은 세대와 소통 강화를 위해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기존 TV광고 영상을 옮겨놓은 수준을 넘어, 교육, 재미 등을 더하면서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유튜브에서 전문의료콘텐츠 '건강톡'을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이후 현재 20여개의 의료전문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톡'은 '오피스 스트레칭', '엄빠가 꼭 알아야 하는 양치 꿀팁'등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만한 콘텐츠는 물론 다이어트, 육아 등의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2040세대 뿐 아니라 시니어세대들을 겨냥한 콘텐츠도 운영중이다. '치매대통령이 알려주는 치매검사', '당뇨병의 기준과 종류', '50대를 위한 영양설계'등 건강염려증을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를 운영한다.

특히 어려운 의학지식을 친숙하고 쉽게 전달하기 위해 '건강톡'은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 박사, 장진석 비뇨의학과 전문의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의료전문인과 협업해 의료전문콘텐츠를 제작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 '건강톡' 운영을 통해 기존 전통 미디어를 넘어 고객을 만나는 채널을 다변화해 고객에게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MG손해보험의 온라인 판매 채널인 '#JOY다이렉트'가 운영중인 유튜브 계정 '채널 JOY'는 직장인들의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낼 드라마타이즈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JOY 캐릭터 디자인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좌충우돌을 겪으며 어엿한 직장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려내 취준생, 사회초년생뿐 아니라 이미 오랫동안 사회생활을 해온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ABL생명은 최근 취업준비생을 응원하는 바이럴 영상을 제작해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그룹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된 이 영상은 자사 하계 인턴 학생들이 출연해 'ABL생명에서의 인턴 생활', '냉랭한 취업 현실과 애로사항', '아침밥을 챙겨먹는지 유무' 등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의 진솔한 생각과 이야기를 담아 감동을 선사했다. 또 KB손해보험은 자사 당구 1인자가 당구 세계 1위 쿠드롱 선수에게 도전하는 유튜브 영상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순히 마케팅 차원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젊은 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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