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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숙박권 싸게 팔아요" 경찰, 여름 휴가철 인터넷사기 4824명 검거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4 15:11

수정 2019.09.04 15:11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여름 휴가철 인터넷사기 단속을 통해 4824명을 검거하고, 145명을 구속했다.

경찰청은 '하계휴가철 인터넷사기 단속' 결과 물품거래 사기 등 1만6544건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종류별로는 △직거래사기 1만1448건(69.1%) △쇼핑몰사기 142건(0.9%) △게임사기 889건(5.4%) △이메일 무역사기 9건(0.1%) 순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중고 물품거래사이트에서 '숙박권·캠핑용품 등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며 허위 거래글을 올린 뒤 피해자에게 택배거래를 유인하고 대금만 받아 챙기는 방식의 사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또 온·오프라인 결합에 따른 인터넷사기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사기는 지난 2017년 9만2636건 발생한 데 이어 지난해 11만2000건으로 20% 증가했다.
지난 7월 기준으로는 이미 7만7911건을 넘어섰다.

인터넷사기 피의자들이 송금받은 거래대금을 비트코인으로 환전해 추적을 어렵게 하거나 해외에서 조직적으로 범행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은 인터넷 사기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1월30일까지 단속기간을 연장하고 다중피해 인터넷사기에 대해서는 책임관서를 지정해 대응키로 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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