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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노인 도로횡단 5원칙 만들어 사망자 줄인다"

이승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5 01:54

수정 2019.09.05 01:54

/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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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익산)=이승석 기자】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북 익산시갑·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국회교통안전포럼이 한국교통연구원과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토론의 장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 의원은 5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한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방안’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 세미나에서 이 의원은 한국교통연구원과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고령 보행자가 안전하게 도로를 횡단할 수 있도록 ‘노인 도로횡단 5원칙’을 공동으로 개발, 제정하기로 했다.

‘노인 도로횡단 5원칙’은 영국 Highway Code의 ‘Green Cross Code’(녹색횡단규정) 또는 일본 교통의 교칙(交通の 敎則) ‘신호등이 없는 장소에서 안전한 횡단방법’처럼 외국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유치원 및 초등학교는 ‘어린이 도로횡단 5원칙’을 제정, 교육하고 있지만 이를 고령자에 대해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실제 올해 기준으로 행정안전부, 경찰청 자료에는 65세 이상 노인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2명으로, 14세 이하 어린이 0.6명의 36배, 15~64세 청장년 5.5명의 4배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노인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원인으로는 2018년도 기준으로 65세 이상 전체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1682명) 중 51%가 ‘보행중’에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 가운데 ‘도로횡단중’ 사망자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고령 보행자를 위한 안전한 도로횡단규칙은 제정 및 보급되지 않으면서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춘석 국회의원은 “세미나에서 제시된 ‘노인 도로횡단 5원칙’이 제정되면 전국의 모든 노인복지관 및 경로당에 벽보형 게시물 형태로 보급될 것”이라며 “경찰서 및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교육담당자가 찾아가서 도로횡단 교육을 실시하는 등 고령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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