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지속과 변화, 올해 도약의 해 될 것"...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5 14:55

수정 2019.09.05 14:55

10월 2~4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
민속예술 발굴과 재현의 60년
5일 한국민속예술축제 기자회견 현장 /사진=fnDB
5일 한국민속예술축제 기자회견 현장 /사진=fnDB

5일 한국민속예술축제 기자회견 현장 /사진=fnDB
5일 한국민속예술축제 기자회견 현장 /사진=fnDB

한국민속예술축제 출연진 /사진=fnDB
한국민속예술축제 출연진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우리의 것이 온전히 대접받지 못하고, 시야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속과 변화라는 단어를 쓴다면, 60주년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한국민속예술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10월 2일(수)부터 4일(금)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중앙광장에서 개최된다.

한국민속예술축제추진위원회의 김헌선 추진위원은 5일 ‘전통, 공존의 미학’ 제작발표회에서 “한때는 KBS가 생중계를 할 정도로 국민적 관심을 받던 한국민속예술축제가 환갑을 맞이했다”며 “우리의 전통이 국민의 관심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전통은 결코 죽을 수 없다. 전통은 보존·전승돼야 하지만 동시에 나아가야 한다. 올해를 도약을 해로 삼을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1958년 서울, 대한민국 수립 10주년 기념행사로 출발한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 형질을 지키는데 앞장서 왔다. 1994년부터는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를 병행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축제로 성장했다.

그 결과 700여 종목의 민속예술이 발굴, 재현됐으며 그 중 고성오광대놀이·남사당풍물놀이 등 37종목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동래학춤·멸치후리는 노래 등 101종목은 시.도무형문화재로, 줄다리기·해녀놀이 등 12종목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명실공히 무형문화재 산실 역할을 담당했다.

올해는 특히 60주년을 맞아 1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해 역대 국무총리상 이상을 수상한 단체들의 왕중왕전으로 치러진다.

전국 16개 시.도 및 이북 5도에서 선발된 21개 단체 1,700여 명이 함께하며 옛 삶의 원형을 다채롭게 풀어낸다.


특히 민속예술을 특화한 체험전이 이목을 끈다. 농악.탈춤.민속놀이.농요로 나뉜 체험장에서는 농악 고깔 만들기, 고성오광대 탈 만들기, 모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잊혀가는 옛 풍습을 몸으로 익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60년 역사를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제작, 민속예술 전승자 채록, 10년사 백서 편찬까지 민속예술의 역사를 기록하는 사업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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