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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완판, "20·30대 남성이 싹쓸이"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7 12:33

수정 2019.09.07 13:41

'갤럭시 폴드' 완판, "20·30대 남성이 싹쓸이"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가 지난 6일 출시 하루만에 완판 사태를 겪었다. 업계에 따르면 초기 출시 물량은 1만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량도 적었지만 기기를 사고 싶어하는 20~30대 얼리어답터들이 발빠르게 움직인 탓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폴드' 완판, "20·30대 남성이 싹쓸이"

■"20~30대 얼리어답터가 싹쓸이"
이동통신사들은 출시 하루전인 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았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 예약고객의 성별 비중은 남성 90%, 여성 10%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연령별로는 20·30대(60%), 40대(22%), 50대(5%) 순이었다.
예약고객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도 평균 고객대비 2.5배가 넘었다. 얼리어답터 성향이 감한 2030 남성들이 싹쓸이 했다는 얘기다.

'갤럭시 폴드' 완판, "20·30대 남성이 싹쓸이"


삼성전자는 출시시기를 한차례 연기 한 끝에 이번 9월 중순경에 ‘갤럭시 폴드’를 냈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6일 미국, 영국, 유럽, 아시아지역등에 갤럭시 폴드를 순차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에게 시제품을 돌린 후 몇가지 문제가 불거졌다. 스크린 보호필름을 떼면 화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경첩(힌지) 사이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현상 등이 결함으로 지적됐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회수하고 결함 보완작업에 들어갔다. 우선 아무나 뗄수 있던 스크린 보호필름은 베젤 밑으로 감춰 의도적으로로 뗄 수 없게 했다. 경첩 위 아래쪽에는 말랑말랑한 쿠션을 대 거칠게 쓰더라도 이물질이 쉽게 안들어가도록 했다.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카메라는 전면과 후면 총 6개이며, 무게는 263g이다. 무선배터리 공유, 삼성페이 등을 지원하고 국내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다.

'갤럭시 폴드' 완판, "20·30대 남성이 싹쓸이"
■올해 사실상 '갤럭시 폴드' 독주
폴더블 폰 시장에서 삼성의 경쟁자로 떠올랐던 화웨이는 이번에도 출시 시기를 미뤘다.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은 화웨이가 폴더블 폰 ‘메이트 X’출시를 연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는 공지를 통해 출시시기가 9~11월이 될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출시 시기가 11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IT전문 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화웨이는 “메이트X의 출시일은 9~11월 사이가 될 것”이라며 “메이트X의 다음 모델에는 더 많은 스크린을 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하고 출시시기를 6월로 밝혔다. 이후 문제점과 수율을 개선하기 위해 9월로 출시를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업계에선 화웨이가 출시를 미뤄도 올해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웨이는 이미 중국공업정보화부(TENAA) 인증을 받았다.
시장에 내기 직전 단계로 양산 직전까지는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트 X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 하단에 비행시간거리측정(ToF) 카메라도 탑재했다.
무게는 약 300g이며 기린980과 5G 모뎀칩 바롱5000을 달고 나올 예정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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