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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 중국 중신그룹과 현지 자율주행 협업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9 14:28

수정 2019.09.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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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에스모가 중국 중신그룹(CITIC Capital)의 선진동순다테크놀로지(Shenzhen DongxunDa Technology Co.Ltd, 이하 DXD)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에스모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중국 내 투자자 확보 및 개발 및 비즈니스 협업을 위한 미팅 개최 등 중국 내 자율주행 관련 사업을 협업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스모는 지난 7월 프랑스 자율주행차 기업 나브야에 2000만유로(약 263억원)를 전격 투자,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자율주행 차량 판매 및 관련 서비스를 독점하게 됐다. DXD와의 MOU는 에스모가 나브야와의 계약을 통해 확보한 독점적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의 중국 내 사업을 위한 것이다. 이번 파트너사 관련 협의를 통해 나브야 차량은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은 지역 격차가 커 교통 소외 지역이 많을 뿐만 아니라, 대도시의 경우 선진화된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며 “소외 지역과 대도시 모두에 자율주행 차량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국가정책으로 AI 및 이를 활용한 자율주행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에 큰 협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스모는 와이어링 하네스전문기업으로 1994년 설립 이후 완성차 기업에 납품하는 내연기관용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해왔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및 전기차 등과 관련한 사업 다각화 및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나브야의 기술을 활용, 국내에서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차량을 직접 조립 및 양산해 국내와 일본, 중국 등에 자율주행 차량 및 모빌리티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이 주요 사업 모델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자율주행차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DXD는 AI 및 자율주행플랫폼 개발을 위해 중신그룹이 주도가 돼 설립된 법인으로 에스모와의 협업을 통해서 중국 자율주행 시장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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