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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생명을 지키는 일”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0 14:59

수정 2019.09.10 14:59

복지부,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생명을 지키는 일”

보건복지부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자살예방 유공자와 단체, 실무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2003년 제정했다.

기념식 주제는 “생명을 지키는 일,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로 정했다.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책임을 강조했다. 기념식에서 자살예방에 공헌한 지방자치단체, 언론사 등 32개 기관과 경찰관, 소방관 등 개인 38명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부산 영도경찰서 동삼지구대 송광근 경위(54)는 순찰팀장으로 근무하면서 2017년 이후 자살시도자 15명을 구조했다.
서울생명의전화 상담사 박인순(65·여)씨는 본인이 자살 유족으로서 겪은 아픔을 극복하고 2011년부터 매년 400여건 전화, 대면상담을 통해 유가족에게 심리적 지지를 제공했다.

기념식 이후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주재로 생명존중정책 민ㆍ관협의회 대표협의회를 개최했다.
올해 사업 성과와 향후 민관협력 자살예방사업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 자살률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정책을 추진 중이다”며 “지역사회 풀뿌리 접근망을 촘촘히 하고자 2018년 국민 100만명을 생명지킴이로 양성했다.
1393 자살예방 상담전화, 자살예방센터 등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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