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비트코인 가격, 글로벌 경기 연동 '불확실성 커지면 가격상승'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3 08:53

수정 2019.09.13 08:53


비트코인 가격, 글로벌 경기 연동 '불확실성 커지면 가격상승'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경제 흐름과 연동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성격을 띄면서 글로벌 불안요소가 커지면 가격이 상승한다는 분석이다.

1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미중 무역 분쟁 등이 격화되면 값이 오르고, 불안요소가 해소되면 다시 하락하는 등 글로벌 경기 등락에 연동되는 추세를 띄고 있다. 실제 지난달 1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불안전성이 커진 후 빗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175만원에서 6일만에 1439만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미국이 중국 대표단과 협상을 원한다고 밝힌 이후 다시 하락세가 시작됐다. 이어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일며 뉴욕 다우지수가 3%가까이 폭락하자 비트코인은 1300만원대를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하며 가격이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담 백 블록스트림 최고 경영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나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된 17조 달러 규모의 채권 등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 가격은 5만달러(약 6000만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시장상황에 불확실성이 커질 때 안전투자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는 평가다. 다만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은 만큼 투자에는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챕우드 캐피털 투자 매니지먼트의 에드 부토우스키 관리 파트너는 "비트코인 거래를 결정하는 건 오로지 미래 가격에 대한 근거 없는 기대심리"라고 평가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