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각 운용사 추석 세뱃돈 재테크 추천 펀드는?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4 08:59

수정 2019.09.14 08:59

각 운용사 추석 세뱃돈 재테크 추천 펀드는?


[파이낸셜뉴스]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 추석을 맞이해 국내 각 대표 운용사들이 추천하는 재테크 펀드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한국투신, 신한BNPP, KB, 삼성, 키움투자운용, 베어링운용 등은 해외채권, TDF(타켓데이트펀드), 일본리츠부동산펀드, 고배당펀드 등을 세뱃돈 재테크 펀드로 추천했다.

■ "젊어서부터 자산관리 차근차근"…TDF 추천 줄이어

한국투신, 신한BNPP, KB자산운용은 부모나 자녀 등 투자자들이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는 TDF를 세뱃돈 재테크펀드로 내걸었다.

TDF는 통상 투자자의 생애 주기와 예상 은퇴시점에 따라 자산별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한국투신은 2017년 출시한 ‘한국투자 TDF알아서펀드’ 시리즈 라인업에 최근 2050년을 은퇴예상 시기로 생각하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한국투자TDF알아서2050증권펀드’를 출시해 라인업을 넓혔다. ‘한국투자 TDF알아서펀드’ 시리즈는 한국인의 생애 주기를 반영한 자동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은퇴시점에 맞춰 알아서 운용하는 연금형 상품이다.
이 펀드 시리즈는 미국 티로프라이스와 한투운용의 협업으로 만든 것이다.

KB자산운용의 ‘온국민TDF펀드’는 미국 TDF시장 1위 뱅가드와 협업해 다양한 연령별 고객을 위한 글라이드패스(한국인의 라이프 사이클 및 인구 통계학 특성을 반영해 생애주기에 맞춰 최적화 된 투자모델)를 구축해 운용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2020부터 2050까지 7가지 유형으로 주식과 같은 투자자산과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투자자의 연령이나 투자성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며 “또 글로벌자산 분산투자를 통해 수익 자산 및 위험 자산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주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체계적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업계 최저 피투자펀드 보수(0.15%)로 장기투자를 할수록 운용 수익도 극대화 된다”고 언급했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의 ‘신한BNPP마음편한TDF’는 한국인의 위험성향을 적절하게 반영해 안전성과 수익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재 2025년~2060년 6개 펀드를 출시했으며, 8월 말 기준 신한BNPP마음편한TDF2030부터 TDF2045의 경우 3~6개월, 연초 이후, 최근 1년, 설정일 (2017년 6월30일 이후) 수익률 모두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 대표 운용사의 특성을 고려해 TDF를 선택한다면 젊은 시절부터 재테크 첫 단추 끼우기 한결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해외채권·日리츠·고배당펀드·재간접 헤지펀드 등도 ‘눈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고수익 해외채권, 일본리츠 펀드를 세뱃돈 추천펀드로 내걸었다.

미래에셋운용이 추천한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시장금리 플러스 알파 수익률과 높은 안정성을 추구하는 국내대표 해외채권 펀드다. 이 펀드는 전 세계 대상으로 우량채권을 선별해 현재 50여개국 500개 이상의 글로벌채권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제로인 기준 설정이후 수익률은 86.5%로 연평균 8%가 넘는 성과를 기록 중이다. (기준일:2019.9.9.)
김진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픽스인컴운용본부 상무는 “예금 금리에 만족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이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운용 수익을 내고 있는 해외 채권 펀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미국 연준이 금융위기 이후 근 11년 만에 금리를 인하하면서 해외채권 투자엔 우호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자산운용이 내건 ‘삼성 J-REITs 부동산펀드’는 20년이상 장기 불황을 지나 본격 회복 국면에 진입한 일본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 펀드는 오피스, 상업시설, 주택, 호텔 등 일본내 다양한 부동산에 분산투자하며 연 평균 약 4%대의 안정적 배당 수익을 추구한다. 향후 전망도 밝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엔저 유도에 따른 관광객 증가, 경기회복 본격화에 따른 오피스 수요 확대 등 일본 내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긍정적 시그널이 계속 돼고 있어서다. 실제 경기가 회복되면 기업의 사무실 수요가 늘고 공실률이 낮아지면서 임대료가 상승중이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이 회사 간판상품인 ‘베어링 고배당주식형펀드’를 한가위 추천 재테크펀드로 추천했다. 2002년 설정돼 17년간 운용중인 이 펀드는 배당펀드의 원조로 통한다. 채권금리 이상의 배당수익률 △시장평균 이상 배당지급 △배당성향의 지속적 상승 △ 역사적 관점에서 배당 수익률이 최고 수준에 접근 △보통주 대비 배당매력이 뛰어난 우선주 위주로 엄선한 배당주가 펀드 편입 1순위다. 베어링운용 관계자는 "배당매력도가 높은 기업들은 꾸준한 배당수익은 물론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이 가능하다“며 ”또 단기적 시장흐름이나 유행을 쫓지않고 장기적으로 일관된 운용 원칙을 지켜 높아진 배당수익은 물론 낮은 변동성으로 기업성장의 자본이득까지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그간 기관 또는 고액자산가의 전유물이던 글로벌 유수의 헤지펀드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펀드’를 세뱃돈 재테크펀드로 제안했다.

김진이 키움투자자산운용 글로벌채권팀 이사는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전략의 다양한 UCITS펀드 8개 이상 분산투자해 안정적인 수익률과 배분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전략의 펀드와 ETF에 투자해 상관관계가 낮은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투자종목이 12개에 달해 변동성이 높아진 시장환경에서도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수익률로 창출이 가능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는 설정이후 약 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동안 KOSPI 상승률이 -11%를 감안하면 상대적인 초과 수익율이 26%p에 달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