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빅데이터 기반 보안관제 플랫폼' 주목

사이버 보안위협 인지 및 대응 능력 높여

한국서부발전의 보안관제 업무담당자들이 새로이 구축된 빅데이터 기반 보안관제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다. 서부발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서부발전이 사이버 보안위협 인지 및 대응 능력을 높인 '빅데이터 기반 보안관제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기존 단순 데이터 수집 및 연계분석과 시나리오 기반의 '빅데이터 기반 보안관제 플랫폼'을 새로 구축했다. 보안관제 요원이 좀 더 빠르게 보안위협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그래프와 차트를 이용해 트래픽을 시각화했다.

이번 보안관제 플랫폼 개선으로 서부발전은 1일 기준 40만건 이상의 불필요 보안관제 트래픽에 대한 필터링이 가능해졌다.

특히 사이버 침해의 최초 탐지에서 분석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5분 이내로 단축했다. 반면 일일 이벤트 분석건수는 6배 이상 증가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그동안 방대한 공격이벤트에 대한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빅데이터 분석 보안관제를 통해 업무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공격 징후들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현재까지 침해탐지 및 대응 분야에 국한해 활용하고 있었던 빅데이터 기반 보안관제 시스템을 앞으로 침해사고를 사전에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서부발전은 자체 개발한 발전소 정비관리 모델(WP-PM)을 활용해 미국의 전력연구소(EPRI) 및 발전사들과 공동으로 글로벌 정비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EPRI는 서부발전의 다양한 발전설비 유지보수 능력과 예방정비 경험을 융합해 2020년까지 글로벌 PM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글로벌 PM 플랫폼은 EPRI의 정비기준 개발 전용시스템인 PMBD와 서부발전의 현장 정비관리 전용시스템인 WP-PM을 연계해주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플랫폼이다. 지난해 4월부터 양사가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서부발전은 EPRI와 공동 개발한 글로벌 PM 플랫폼을 오는 2022년 이후 국내·외 발전사 O&M(운영 유지)사업 및 한국형 복합화력의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WP-PM은 서부발전이 자체 개발한 예방정비관리 모델이다. 발전설비 단위 기기의 중요도와 운전빈도, 운전환경에 따라 8가지 등급으로 분류된 정비기준을 단위 기기별로 최적화해 점검항목과 점검주기를 자동으로 설계하는 기능이 구현된다.

EPRI는 전 세계 40개국의 700여개 에너지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전력연구기관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