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靑 "포스트 추석?... 민생과 외교안보 집중"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5 16:45

수정 2019.09.15 16:45

-"민생 부분 강화 및 관련 행보 이어질 것"
-"유엔 총회 준비 박차...외교안보도 집중"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차세대 반도체 연구소를 둘러본 뒤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9.09.10.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차세대 반도체 연구소를 둘러본 뒤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9.09.10.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15일 '포스트 추석'과 관련해 "민생 행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추석 민심 파악과 향후 계획' 등을 묻는 질문에 "특별히 추석이 지났다고 해서 추석 관련 점검 상황을 체크하거나 하진 않았다"면서 "다만 민생 부분을 좀더 강화하고 관련 행보들도 이어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한 달여간 모든 이슈를 블랙홀 처럼 빨아들인 '조국 사태'가 일단락 된 만큼 민생 행보를 통해 민심을 다잡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직후인 지난 10일에도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경제 자강(自强)'을 다시 화두로 꺼내 든 바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계기로 한 산업경쟁력 강화 정책의 흔들림없는 추진 의지 등을 피력하고 '극일(克日)'을 통해 조국 사태로 분열됐던 민심을 다잡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관계자는 유엔 총회 준비 등 외교안보 분야에의 집중도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는 유엔 총회 준비할 것들이 워낙 많아 거기에 집중하는 한 주가 될 것 같다"며 "그래서 민생 그리고 외교안보 이 두가지를 아주 농축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정리하고 의견을 모으고 그런 바쁜 한주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제74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특히 방문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6월 서울 회담 이후 3개월여만이자 취임 후 9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교착상태였던 북미 관계에 조금씩 훈풍이 불어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3일 유엔 총회 참석 관련 브리핑에서 "지금 북한 최선희 외무성 1부상이 (미국과)마주앉을 용의가 있다고 했었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의향이 있다, 연내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다라는 이야기도 했다"며 "최근에 나온 이런 북미 간 일련의 발언들을 보면 한반도 평화를 향한 거대한 톱니바퀴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관측을 해본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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