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보상 서비스로 워킹맘 月 200만원 벌었다

보상형 소셜미디어 ‘피블’
송지윤씨 최대 이득 얻어
딸 홈스쿨링 게시글 등 호응
걷기·달리기 미션앱 '림포'
누적 보상금 1억3000만원 달해

블록체인 기반 보상형 소셜미디어 '피블'을 이용하고 월 200만원의 보상을 받은 워킹맘 송지윤 씨의 피블 프로필. 피블 제공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때 암호화폐로 보상을 제공한다는 블록체인 서비스들이 빛을 보기시작했다. 서비스 초기 보상체계가 미흡해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는데, 블록체인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블록체인 앱을 통해 쏠쏠한 보상을 받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보상형 앱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외부 기업의 광고 유치에 성공하는 블록체인 서비스가 늘고, 이용자에 대한 암호화폐 보상도 정상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피블 보상, 제값 한다

삼성전자와 카카오 등 대기업들과 연일 협업을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는 피블의 암호화폐 보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피블은 지난달 초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최고 인기 게시물에 보상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루 최대 100만 피블코인이 인기 게시물 게시자들에게 보상으로 분배된다. 인기 게시물은 팔로어, 댓글, 업보트 등을 분석해 선정된다.

지난 한달간 가장 많은 보상을 받아간 이용자는 'snow0010'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워킹맘 송지윤씨다. 피블 측에 따르면 송씨는 한달간 650만 피블을 보상으로 받았다. 현재 650만 피블을 거래소에서 원화로 바꾸면 약 200만원(암호화폐거래소 코인원 기준)에 달한다.

송씨는 기존 다른 SNS 등에서 활약하던 인플루언서나 블록체인·암호화폐에 익숙지 않던 일반 이용자다. 송씨는 주로 연년생 두 딸의 홈스쿨링 과정, 저녁 반찬을 만드는 내용, 여가시간 등의 일상을 사진으로 올리면서 정보를 공유해 다른 사용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피블 관계자는 "이벤트를 구상할 때는 인플루언서들이 활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워킹맘인 송씨가 독주하는 것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상황"이라며 "엄마이자 아내, 사회인으로 친숙하고 진솔한 송씨의 일상이 다른 사용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림포, 이용자 늘면서 광고수익도

'림포'도 이용자들이 실제로 돈을 벌어가는 대표적인 블록체인앱이다. 림포는 이용자들이 걷기나 달리기 미션을 수행하면 이에 대한 보상으로 암호화폐 '림포토큰'을 지급한다. 이렇게 모은 림포토큰은 커피교환권 등의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이나 갤럭시노트10을 이용하는 이용자는 외부 거래소 지갑으로 출금해 원화로 바꿀수도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서 림포 앱을 이용하는 이용자 수는 2만5000명에 달한다. 매일 약 5000명의 이용자들이 접속하고 있다. 특히 이 이용자들은 지금까지 약 10개월간 총 1억3000만원 상당의 림포토큰을 보상으로 받아갔다. 최근 한달간 3000만원의 보상이 지급돼 보상액은 매달 늘어나고 있다.

특히 림포는 이용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바탕으로 다른 기업의 광고를 유치, 매출도 발생시켰다. 스포츠, 건강, 라이프스타일 기업들이 자신들의 브랜드를 내세워 운동 미션을 제시하고, 미션을 수행한 이용자들에게 보상을 주는 형태다. 이를 통해 브랜드 호감도와 인지도 향상, 그리고 제품 판매나 회원가입을 기대한다.


이처럼 보상형 서비스들이 확산되면서 이용자들이 벌어가는 돈도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파트너 기업들이 앞다퉈 보상형 블록체인앱을 내놓고 있다. 픽션, 피츠미 등이 선탑재된 갤럭시노트10 기반의 클레이튼폰도 출시된 만큼 보상형 블록체인앱 이용자들도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