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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과학 대규모 국제회의 벡스코행 ‘러시’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6 09:39

수정 2019.09.16 09:43

부산 벡스코가 최근 세계적인 공학. 과학 관련 대형 국제회의를 연이어 유치해 글로벌 컨벤션도시 부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벡스코 전경.
부산 벡스코가 최근 세계적인 공학. 과학 관련 대형 국제회의를 연이어 유치해 글로벌 컨벤션도시 부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벡스코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 벡스코가 최근 세계적인 공학·과학 관련 대형 국제회의를 연이어 유치해 글로벌 컨벤션도시 부산의 위상 제고에 한 몫을 하고 있다.

16일 벡스코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제어로봇시스템학회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최근 전 세계 자동제어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인 '2026년 국제자동제어연맹 세계학술대회(IFAC)'의 부산 유치에 성공했다.

IFAC 세계학술대회는 2026년 8월 23일부터 같은 달 28일까지 6일간 전 세계 70개국의 과학자 3500여명이 참가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제어 및 로봇, 자동화, 자율주행, 스마트 전력 등 시스템 기술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스마트 시티 시범도시인 부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모델로서의 도약을 꾀하고자 한다.


IFAC은 1957년 미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을 주축으로 19개국이 창설한 세계연맹으로 현재는 50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IFAC은 각 국가에서 일정 이상의 자격을 갖춘 대표 학술단체 하나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IFAC 회원이다. IFAC은 최상위급 논문지 7개를 발간하는 학술적으로 가장 선도적인 학회 중 하나이며, 3년간 30여개국에서 90여개의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해당분야에서는 가장 큰 학회다.

벡스코는 지난해 ICT로봇학회 개최에 이어 2020 제어자동화시스템에 관한 국제학술대회 유치한데 이어 이번에 관련 최대 행사인 2026년 국제자동제어연맹세계대회까지 유치해 부산이 4차 산업을 주도하는 세계적 도시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벡스코에선 다양한 공학·과학 관련 국제회의가 계속 열릴 예정이다.

당장 오는 12월에는 환경·물·에너지 통합관리 방안을 주제로 '2019 환경공학회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이 행사는 전 세계 20개국, 18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어 바이오센서 관련 세계 최대 규모 행사인 '2020 세계바이오센서총회(70개국, 1000명)', 2021년에는 천문학 관련 세계 최대 규모 학술행사인 '2021년 국제천문연맹총회(90개국, 3000명)', 세계 지구과학 분야 학술올림픽인 '2021 세계지구과학총회(60개국 1500명)' 등이 줄줄이 개최된다.


이태식 벡스코 대표이사는 "벡스코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핵심 분야인 드론, VR, 스마트시티 등의 행사를 기획, 개최하는 등 부산이 4차 산업의 종합 플랫폼 역할을 하는 스마트 시티로 나아가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부산의 주요 산업과 관련된 전문 분야별 국제회의를 계속 유치해 지역 산업과의 동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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