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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동해→일본해 표기' 공공기관에 '엄중 경고'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6 11:23

수정 2019.09.16 11:38

-농림부 산하기관 3곳 안내 지도에 '일본해' 표기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공공기관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1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죽도로 표기한 공공기관 관련 보도가 있었다"며 "관련해서 대통령은 해당기관에 엄중 경고했고 해당 부처 감사관실에서는 조사 후에 적의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 3곳의 안내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안내지도에서 동해는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돼 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국제식물검역원의 영문 홈페이지의 안내 지도에도 동해가 'Sea of Japan', 독도가 'Liancourt Rocks'로 표기됐다.

이 의원은 "정부가 일본과의 경제 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시기에 국가 공공기관의 홈페이지에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된 것은 한심함을 넘어 심각한 문제"라며 "정부가 모든 공공기관을 상대로 전수조사하고 빠짐없이 수정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제3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친서를 보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북미 간에 오간 친서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역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들이 최근 전작권(전시 작전통제권) 전환과 한미연합사 평택기지 이전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 연기하자고 청와대에 건의서를 제출 한 것에 대해서는 "건의를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여러 의견들 중 하나"라고 선을 그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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