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75% 2030세대
확정된 일정 없어도 가입 가능
재이용시 인증 필요 없어 호응
한 번만 가입하면 추가 서류 인증없이 가입할 수 있는 'On-Off(스위치) 해외여행보험'이 시장에 출시된지 3개월 만에 여행자보험 가입자가 2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2030 밀레니엄 세대에서 3초 만에 손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일명 '3초 보험'으로도 불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었다.
확정된 일정 없어도 가입 가능
재이용시 인증 필요 없어 호응
16일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지난 6월 12일 On-Off 해외여행자보험 출시 이후 이달 9일까지 약 3개월간 해외여행보험 가입자는 3만6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가입자 수(1만1971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당장 여행계획이 없는 고객들도 미리 가입 후 여행 갈 때마다 설명의무와 공인인증 등 별도의 절차 없이 여행기간 설정과 보험료 결제만으로 가입이 가능해 해외여행보험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해외여행자보험 계약시 특정 기간 내에 반복적으로 재가입할 경우, 재가입시에는 보험업법에 따른 설명 및 공인인증 등의 절차가 있어 번거로웠다.
특히 2030 밀레니엄 세대들이 큰 호응을 보이면서 On-Off 가입자가 앞으로 더욱 늘어난 것으로 전망된다.
뱅크샐러드 운용사인 레이니스트 보험서비스가 6월에 On-Off 해외여행보험을 선보인 후 2개월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On-Off 해외여행보험 전체 가입자 중 2030세대가 75%를 차지했다.
레이니스트 보험서비스 관계자는 "On-Off 여행보험은 첫 가입 이후 두 번째 이용부터는 3초만에 손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일명 '3초 보험'으로도 불리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7~8월 여름휴가 성수기 시즌에 On-Off 여행보험을 통해 해외여행보험에 2회 이상 가입한 이용자 비율이 매주 평균 20~30% 증가했다.
한편 On-Off 해외여행보험은 금융위원회가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민 편익향상을 위해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한 후, 4월에 1차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바 있다. 서비스 대상자는 NH농협손보와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가 선정됐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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