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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양 인터폴 총재, 남아공 '국제 마약회의' 참석…"공동 대처해야"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7 17:59

수정 2019.09.17 17:59

사진=뉴시스화상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인터폴(총재 김종양·사진)은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제2회 인터폴 국제 마약회의'를 진행한다.

인터폴에 따르면 100여 개국 경찰·법집행기관 등 국제기구에서 4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급속히 진화 중인 마약범죄의 최근 양상을 공유하고 인터폴 회원국 간 '공동 대응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종양 인터폴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그동안 인터폴이 마약 문제를 3대 범죄(마약 등 신종조직범죄, 테러, 사이버범죄) 중 하나로 설정하고 실질적인 국제공조 작전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둬 온 사실을 다시 한번 조명한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는 인터폴이 주관해 전 세계 93개국 참여 마약류 일제단속 작전을 실시하고, 마약류 55t을 압류하고 1300여명을 검거하는 실적을 올린 바 있다.

김 총재는 회의 첫날인 이날 환영사에서 "최근 마약범죄는 승객·화물·우편뿐만 아니라 인터넷 발달로 다크넷·가상화폐를 마약거래 수단으로 악용하는 등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며 "마약 문제도 법집행기관들의 단호한 의지와 인터폴 중심의 공동대응 전략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경찰·세관 등 각국의 법집행기관 뿐만 아니라 UN 마약범죄사무소(UNODC)·만국우편연합(UPU) 등 다양한 지역·분야별 7개 국제기구가 자리를 함께했다
인터폴은 신규 구축한 마약수사 지원 데이터베이스를 소개하며 회원국들의 참여와 활용을 요청했으며, 각국 집행기관들은 수사사례를 통해 자국 내 마약류의 밀수·유통과정에 대한 최근 양상과 성공적 국제공조 사례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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